지난해 철도사고 382건…전년보다 6.4%↓
지난해 철도사고 382건…전년보다 6.4%↓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3.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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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무단통행 등 철도사고 대부분 차지


지난해 382건의 철도사고가 발생해 16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철도사고 발생건수가 전년대비 6.4% 감소한 382건이며 사망자는 전년(159명)과 비슷한 수준인 161명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선로 무단통행, 철도종사자의 안전소홀로 인한 사고 등이 94%(359건)로 철도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널목사고 5.2%(20건), 열차사고가 0.8%(3건)가 뒤를 이었다.

철도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일반철도에서 210건(55%), 지하철 등 도시철도에서 171건(44.8%)의 사고가 발생했다.

일반철도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년(231건)대비 9% 감소했으며 도시철도는 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철도는 2004년 운행을 시작한 이래 중대한 열차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사상사고는 전년 대비(13건) 대폭 감소한 1건이 발생했다.

사상사고(359건)의 경우 열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무단으로 선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하는 등의 인적과실이 사고원인의 74%(267건)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0년도 철도안전종합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총 1조949억원을 투입해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건널목 입체화 등 철도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