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특집-도로분야] 한국도로공사 ‘언양~영천간 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을 가다
[SOC특집-도로분야] 한국도로공사 ‘언양~영천간 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을 가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8.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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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교통수요 능동적으로 대처

대구~포항 광역권 및 부산광역권 등의 연계 수송로 확보
운행거리 5km 단축...연간 302억 물류비 절감 기대


한국도로공사 언양영천건설사업단(단장 권 혁)은 현재 총연장 55.03km에 총사업비 7965억원이 투입되는 언양~영천간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간 교통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사업단 전직원은 물론 시공사, 하도급사 등이 혼연일체가 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신기술·신공법 적용으로 예산절감 및 기능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품질·안전·환경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편집자주>


■ 사업개요 = 언양~영천간 고속도로 확장공사에서 언양영천건설사업단이 추진중인 구간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에서 경북 영천시 본촌동을 잇는 총연장 55.03km(4→6차로)로써 6개 공구로 나눠 시공중에 있다. 총사업비는 7965억원으로 올해까지 누계공정율 18%를 달성할 예정이며 오는 2016년 12월 완공될 전망이다.
현재 1공구는 현대건설, 2공구 삼부토건, 3공구 삼성중공업, 4공구 한화건설, 5공구 태영건설, 6공구 남광토건 등 굴지의 건설회사가 각각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 사업특징 = 언양~영천간 고속도로는 1960년대 건설된 경부고속도로 마지막 미 확장 구간이다. 주요 구조물로는 나들목 3개소(봉계, 경주, 건천)와 분기시설 1개소(언양), 교량 55개소(1566m), 터널 1개소(185m)를 비롯해 휴게소 3개소(언양, 경주, 건천) 등이 건설된다. 특히 급커브 개량이 16개소(7.4km), 종단곡선 개량이 37개소(9.9km)에 달한다.

■ 신기술 및 신공법 = 언양영천건설사업단은 다양한 신기술과 신공법으로 고품질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최고의 시공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기술개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품질의 시공성을 향상시키며 경제성 확보와 공기단축을 위해 전체교량 55개소 중 23개소를 BIB Beam 등 10종류의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적용공법으로는 ▲DR Girder ▲HICOM RAHMEN ▲UD-P.S.C Beam ▲BICON Girder ▲GC RAHMEN ▲RPF Beam ▲PRECOM RAHMEN ▲IPC Girder ▲WPC Girder 등 이다.

■ 사업효과 = 언양~영천간 고속도로가 확장 개통되면 교통 지·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규격이 협소한 통로암거 및 노후교량 개축으로 지역주민의 불편이 대폭 줄어드는 한편, 주변교통량과 연계망을 형성해 물류지원체계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구간 확장으로 주행시간은 3분 단축, 운행거리는 5㎞ 단축되며, 물류비도 연간 302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뷰 - 언양영천건설사업단 권 혁 단장]

"최고가치의 名品 고속도로로 건설할 터"

▲현재까지의 사업추진 현황은

지난 2011년 12월에 6개 전공구가 공사에 착공 완료했다. 총공사비 7965억원 중 올해말까지 1412억원을 집행할 게획으로 누계공정율 18%를 달성 할 예정이다. 목표 공정율 달성을 위해 편입용지는 81%를 확보 중이며,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지역 공사현장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의 시·발굴을 70% 달성해 공사추진 장애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 사업 추진시 주요 역점사항은

우리 현장은 1960년도에 건설된 고속도로로 평면선형(R=700이하) 불량 16개소, 종단선형 불량 37개소에 대한 전반적인 개량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정체 해소에 지대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협소한 통로암거 및 교량을 현재 여건에 맞도록 확장하고, 분진 및 소음을 없애기 위해 방음시설을 17개소에서 162개소로 대폭 확대해 지역주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철저하게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가치로 지역주민 편의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기 위한 지역 건설장비, 생산자재 우선 활용, 현지 전문 인력 우선채용 등의 방안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방안이 있다면

공사용 우회도로 및 교통차단에 따른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기단축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건설되는 교량 55개소 중 23개소에 10여 가지의 다양한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건설현장의 무사고, 무재해를 위해 현장여건에 최적화된 단계별 교통처리계획을 수립, 공사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사고에 따른 근로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주·야간 교통안전점검반 운영 및 심폐소생술 교육, 음주근로예방 교육, 감성안전교육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 및 협력사들에게 한마디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로 열대야와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 잃지 않도록 균형 있는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로 삼복더위 잘 이겨내길 당부 드린다. 우리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견실시공을 통해 부실시공을 사전예방하고 최고품질, 최고가치의 녹색 명품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건설환경 조성을 통해 현재의 건설산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건설문화를 구현하도록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언양영천건설사업단에서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하길 바란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신라 천년고도 경주문화권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은 편입용지의 50%(807,758㎡)이상이 문화재 시·발굴조사 대상이다. 특히, 시굴조사를 통해 전환되는 정밀발굴조사에 있어서는 상주~영덕 등 기타노선의 정밀발굴전환율(3.3%~13.1%)보다 높은 17.5%에 육박하고 있어 조사소요기간만 약 600일이 예상되고 있다. 확장공사의 특성상 구조물, 토공작업(교통전환, 토공유동에 따른 절·성토 작업) 등 공사가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실정으로 원활한 공정추진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문화재발굴조사 인력을 기존 1개팀(5명)에서 2, 3개팀(12명)으로 동시 운영해 조사기간을 4개월 단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본사, 사업단, 조사기관, 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문화재 발굴조사 합동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공사시급구간 우선 발굴을 통한 문화재발굴조사 추진공정율 70%를 달성해 향후 공사추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언양~영천 구간은 퇴적암 지역으로 분포 암종이 셰일 및 사암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 셰일층은 급속풍화로 비탈면 유실가능성이 크게 내포되고, 비탈면 유실시에는 신설공사와 달리 확장공사 구간의 장기간 교통차단이 불가피 하며 이에 따른 보강비용 또한 과다 발생하는 애로사항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깎기 비탈면 구간에 대한 확인시추 및 정밀지표지질조사를 통한 셰일층 암반비탈면을 확인하고, 비탈면 안정성 확보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전환 전에 깎기 비탈면 셰일 노출구간 확인으로 적정 경사조정 및 사전보강 후 교통전환을 실시해 고속도로 이용 차량들이 ‘안전하고,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하고 있다.

▲완공일 까지 사업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상징이자 기적이며, 신화창조의 역사인 대한민국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그 최초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간직한 언양~영천 구간의 확장공사가 드디어 그 막을 열었다. 새롭게 쓰여 지는 신화에 마지막 화룡정점이 될 언양~영천간 확장공사는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업단의 모든 건설참여자는 1960년대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건설역사에 유래가 없는 2년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열정을 쏟아낸 선배 건설인들의 장인정신을 본 받아 기본과 원칙의 무결점 넘버 1의 명품고속도로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