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분야…글로벌 기업 '희림']
130억원 규모의 베트남 외교부청사 설계 공모 당선
[CM분야…글로벌 기업 '희림']
130억원 규모의 베트남 외교부청사 설계 공모 당선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3.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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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가 설계와 CM을 모두 맡은 첫 사례로 기록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지난달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베트남에서 건설사업관리자(CM) 공모에 당선, 글로벌CM시장 공략의 초석을 다졌다.

이번 수수도 디자인과 CM을 모두 맡게 된 사례여서 희림의 차별화된 DCM(Design+CM)서비스를 세계 속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은 26일 베트남 외교부청사 사옥 건립공사의 건설사업관리(CM) 사업자 공모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희림은 Surbana(싱가포르), Architype(프랑스) 등 세계적인 CM회사와의 지명 경쟁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 후 40개월간 외교부사옥 건립 전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외교부청사는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희림은 지난 2008년 국제 현상에서 1위를 차지해 설계를 맡게 된 데 이어 CM까지 맡게 됐다. 예상CM용역비는 약 30억여원으로 설계비 약 100억원을 포함하면 베트남 외교부 청사 사옥건립과 관련해 희림이 수주한 금액은 총 130억원이 넘는다.

베트남 현지에서 국내업체가 설계와 CM을 모두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희림은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디자인과 CM이 조화된 사업구조로 협업이 원활하여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기존 업무수행 과정에서 보여준 신뢰와 베트남 시장에서의 트랙레코드도 이번 결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희림은 외교부 청사 뿐 아니라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전력공사(EVN)본사 사옥, 하노이 텔레콤 등 주요 랜드마크 건립에 참여하고 있고 베트남 석유공사(PetroVietnam: PVN) 산하 건설부문 자회사인 PV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성과를 계기로 디자인 뿐 아니라 CM부문에서도 해외수주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림은 디자인과 CM간 시너지를 살려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최근에는 디자인 부문의 해외 시장 선전에 힘입어 해외 CM시장 공력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달에는 희림이 설계한 아제르바이잔 SOCAR사옥의 CM용역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희림 기획본부 최은석 전무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희림은 디자인과 CM에서 모두 강한 기업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각인될 것”라면서 “희림의 차별화된 DCM (Design+CM)서비스가 해외 건축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낼 것이며, 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