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턴키ㆍ대안 입찰시장 모처럼 '후끈'
4월 턴키ㆍ대안 입찰시장 모처럼 '후끈'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3.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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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원(16건) 규모… 3월 대비 3배 이상 '껑충'

공공공사 입찰물량의 기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4월)에 '대어급' 턴키공사의 증가세에 힘입어 오랫만에 입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다음달에 집행되는 턴키 입찰물량은 1000억원을 넘은 초대형 건설공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입찰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해당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본지가 '4월 턴키ㆍ대안 입찰물량'을 분석해 본 결과, 다음달에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입찰물량은 총 29건, 금액 3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턴키 입찰물량만 1조9000억원(16건) 가량의 약 75%(금액 기준)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턴키 입찰물량 규모는 3월 5000억원(추상 금액)이 집행된 것과 비교해 볼때 3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중 눈에 띄는 턴키공사로는 ▲호남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 ▲성남~여주 복선전철 부발차량기지 건설공사  ▲I-Tower 건립공사 ▲새만금방수제 만경 4공구 건설공사 ▲새만금방수제 동진 1공구 건설공사 ▲새만금방수제 동진 3공구 건설공사 ▲새만금방수제 동진 5공구 건설공사 ▲해양경찰학교 신축건설공사 ▲대구도시철도1호선 서편연장2공구(명곡구간) 건설공사 등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건설공사다.

또한, 새만금방수제 만경3공구 건설공사(940억원) ▲새만금 방수제 만경5공구 건설공사(780억원) ▲새만금방수제 동진 4공구 건설공사(960억원) ▲충청남청 이전신도시 자동집하시설 건설공사(820억원)  ▲대구도시철도1호선 서편연장 1공구(화원구간)건설공사(750억원) ▲충주기업도시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179억원) ▲첨단산업측정인증동 건설공사(320억원) 등의 턴키공사도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1000억원 이상의 최저가 공사로 낙동강살리기 11공구(양산6, 김해 7지구), 낙동강살리기 8공구(양산3, 김해4 지구)사업, 광교~북수원 연계관로 및 권선지구 열배관공사 등도 집행된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턴키공사은 대부분 대형건설사들이 빠진채 중견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달 턴키물량에는 중견건설사들간의 불꽃튀는 수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