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이후 산업전략 가다듬어야”
“경제위기 이후 산업전략 가다듬어야”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0.03.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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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지경부 1차관, 취임사 통해 강조

안현호 신임 지식경제부 제1차관이 위기 이후의 전략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지난 23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위기를 넘어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수출이 큰 폭으로 는 동시에 생산활동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설비투자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차관은 "이제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이 미국 중심의 단일 체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이 참여하는 다극체제로 옮겨가고 있다"며 "한ㆍ중ㆍ일 3국의 전면적 경쟁체제에서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지켜갈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경부가 해야 할 일은 우리나라의 5~10년 뒤 먹거리에 대한 장기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안 차관은 "융합과 혁신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경부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산업간 융합을 촉진해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녹색성장이라는 큰 변화의 물결에 적극 대처하고, 주력산업의 수출확대와 신산업ㆍ서비스산업 육성, 산업의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으로 청년실업을 줄이고 경제의 고용 창출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차관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섰던 도요타가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지경부가 실물경제 중심부처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