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권 의원 "경인운하 턴키 담합 의혹 제기"
김성권 의원 "경인운하 턴키 담합 의혹 제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0.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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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공구 낙찰률...모두 89%대 "기적과 같은일"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경인운하 6개 공구 사업과 관련, 입찰에 참여한 업체간에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김성곤 의원(민주당)은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인우하 6개 공구 낙찰률이 모두 89%대로서 각 공구간에 0.4%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며 "담합 의혹이 짙은 만큼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각 공구의 지형과 공사의 특성이 다르고 설계와 가격을 같이 평가하는 턴키입찰의 특성상 각기 다른 공구의 입찰률이 이런 근소한 차이로 수렴했다는 것은 관계 당사자들 상호간에 모종의 모의가 있었거나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낙찰업체 선정과정을 전후해 많은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한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