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GS이니마, 세계물협회 혁신프로젝트상 수상
GS건설의 GS이니마, 세계물협회 혁신프로젝트상 수상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9.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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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담수화 분야 선도적 기업 발돋움
▲ 세계물협회 혁신프로젝트상을 수상한 GS이니마의 정투압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장비로 GS건설과 GS이니마 연구원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5월 인수를 완료한 GS이니마가 세계물협회(IWA)가 주관하는 ‘혁신 프로젝트 대상 (PIA)’에서 상수도 부문 응용 연구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물협회는 상하수도, 폐수, 담수 등 각종 물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로, 매년 PIA를 통해 상수도와 하.폐수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올려 두각을 나타낸 회사를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GS이니마는 이번 혁신 프로젝트 대상에서‘정투압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Energy Recovery From Brine By Forward Osmosis)’로 국내 기업 최초로 상수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GS이니마가 수상한 이 기술은 기존 역삼투압(RO) 멤브레인 대신 정투압(FO) 멤브레인과 하수처리장 처리수를 결합한 새로운 공정을 담수화에 도입함으로써, 전력비를 약 15~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GS이니마가 선도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온 정투압 기술은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분야 유망기술 중 하나로써 향후 대규모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이번 기술의 상용화가 이루어질 경우 EPC 및 O&M(유지 및 관리)사업의 기술 및 가격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GS이니마의 정투압 기술을 당사가 수주한 차세대 해수담수화 국책과제와 병행해 연구할 계획” 이라며 “양사의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해수담수화 분야 선진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5일 물 산업분야의 유수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GS건설은 이니마 인수 이후 이니마의 주력 사업지역인 중남미, 북아프리카 지역의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페루, 칠레, 콜롬비아, 튀니지, 모로코 등에서 신규사업 입찰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사업지역 확장을 위해 GS건설의 주력 사업지역인 중동 및 아시아지역에서 이니마의 강점이 있는 담수 및 컨세션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담보되는 사업확장을 추진 중에 있다.

☞용어설명 : ▲삼투(Osmosis)이란, 용질의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반투막(Semipermeable-Membrane)으로 막아 놓았을 때,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용매가 옮겨가는 현상이며, 이에 의해 나타나는 압력을 삼투압이라 한다.
▲역삼투(Reserve Osmosis)이란, 용질의 농도가 높은 용액에 삼투압보다 높은 압력을 가할 경우, 반투막을 통해 순수한 용매가 빠져 나오는 현상이며, 이를 이용해 해수 등에 녹아 있는 물질을 제거하여 순도가 높은 담수를 얻을 수 있다.
▲멤브레인(Membrane)이란,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주는 막을 말한다.
▲컨세션(Concession) 사업이란,  민자 운영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가 일정기간 공공시설의 운영을 맡아 서비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