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신기술협회, 국내 최초 '신기술엔젤클럽' 설립
건설신기술협회, 국내 최초 '신기술엔젤클럽' 설립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10.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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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R&Dㆍ신기술 개발업체 지원 투자자 모임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건설신기술협회가 국내 최초로 건설R&D 및 신기술 개발업체의 창업ㆍ기술실용화를 지원하는 투자자들의 모임인 '신기술엔젤클럽'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건설신기술협회에 따르면 신기술엔젤클럽 설립 배경은 건설벤처의 중심인 건설R&D 및 신기술 개발업체에게 자금을 지원해 기술사업화를 높여 기술개발→창업→성장→회수→재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 

그동안 건설R&D 및 신기술 개발업체들은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매출이나 담보가 없고, 캐피탈에서 투자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자금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표적인 엔젤투자 활성화 정책으로는 엔젤투자매칭펀드를 꼽을 수 있다. 엔젤투자매칭펀드는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에 정부가 동일한 조건으로 1대 1 매칭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투자리스크를 완화해 엔젤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투자를 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말 100억원, 지난해 700억원의 예산을 투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승인 실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27억원에 불과했던 투자 승인실적은 올 상반기 71억원으로 3배 증가했으며 누적 승인 규모도 올 상반기 기준으로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신기술엔젤클럽은 건설R&D 및 신기술 개발업체의 창업 초기의 자금 및 경영 애로를 해소해주는 기업자금 수혈의 큰 축으로서, R&D에 성공한 기술이 신기술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업무를 지원해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기술엔젤클럽의 투자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각계 분야의 전문가 및 기업분석 전문가를 포함한 운영위원을 확대하고, 건설R&D 분야의 최대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연계해 기술력과 사업성이 뛰어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신뢰성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엔젤투자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투자기업 발굴, 투자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엔젤투자 문화를 확대하고, 엔젤투자를 받은 초기기업들이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엔젤투자자와 창업기업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기술엔젤클럽이 엔젤 투자자들의 적극적 투자유치가 성공적 투자사례를 창출해 자본력은 열악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환경신기술, 방재신기술, 전력신기술 등 정부에서 지정받은 신기술 개발업체와 R&D 참여업체의 엔젤투자 확산과 동시에 신기술벤처 부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술협회 관계자는 "신기술엔젤클럽은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토교통벤처투자조합과 연계해 자금·인력부족 등으로 기업활동이 어려운 건설 중소기업을 지원·육성하고, R&D 성공과제 및 신기술개발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개발, 사업영위, 자금 및 인력 등 기업활동 전반에 대해 지원하는 등의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엔젤이란, 창업 또는 창업 초기단계에 있는 벤처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주고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개인투자가들을 말한다.

▲엔젤투자란,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 창업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하고 경영자문을 병행하면서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후 투자 이익을 회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지칭
개인 단독이나 자금력이 있는 개인들이 모여서 투자클럽을 결성하여 새로 창업하는 회사에 대해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자신의 책임하에 직접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