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건설사, GS건설-⑪]해외건설시장서 글로벌 리더로 힘찬 '날개 짓'
[슈퍼히어로 건설사, GS건설-⑪]해외건설시장서 글로벌 리더로 힘찬 '날개 짓'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10.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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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토목ㆍ건축분야 강화…동남아 시장 확대
싱가폴에 이어 인도네시아 첫 '진출'
▲ 인니이온몰 조감도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GS건설이 해외건설시장에서 수주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힘찬 날개 짓을 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싱가폴에서 초대형 토목ㆍ건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잭팟'을 터트렸다.

10일 GS건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총 공사금액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원) 규모의 쇼핑몰 센터 신축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일본 최대의 유통그룹인 이온몰 과 현지 시나르 마스 랜드 의 합자회사(JV)인 ‘PTAMSL Indonesia’ 社가 발주한 ‘AEON Mall BSD City’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남서부 외곽에 위치한 BSD(현재 시나르 마스 社가 개발 중인 6000ha 규모의 신도시) 시내에 들어서는 지상 5층 규모의 쇼핑몰 신축 공사로, 쇼핑몰과 극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약 19개월로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GS건설 외 일본 3개 社와 함께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주했다는 점에서 GS건설의 시공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GS건설이 이온몰에서 발주한 쇼핑몰의 두 번째 연속수주로 이는 현재 수행 중인 캄보디아 이온몰에서의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싱가폴을 해외건설시장에서 토목과 건축분야 확대의 교두보라는 전략을 세우고, 다소 취약 분야였던 해외 토목ㆍ건축분야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GS건설은 싱가폴에서만 8건의 토목ㆍ건축공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동남아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에서 약 2400억원 규모의 밤콩 브릿지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1990년대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건축분야 첫 진출이란 성과를 냈다.

임충희 GS건설 건축ㆍ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당사 해외 시장 확대의 교두보인 싱가폴에서 여러 토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 지역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이다”면서 “그 동안 해외 플랜트 사업 위주였으나, 해외 토목과 건축 사업의 점진적 확대를 통해 해외 사업의 공종 간 균형을 맞춰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