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포항직결선 '최대 난공사 마산터널' 관통
KTX 포항직결선 '최대 난공사 마산터널' 관통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10.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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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고속철도 최근접 공사 성공적인 첫 사례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5일 운행중인 경부고속철도에서 포항으로 연결하는 철도의 마산터널을 성공적으로 관통했다고 16일 밝혔다.

포항직결선 마산터널(L=1350m)은 KTX 운행 중인 신경주역 인근의 방내터널 7.7m 아래로 매우 근접해 교차 통과하는 난이도 높은 공사로, 교차시공 사례가 많은 일본에서도 고속운행선 하부를 이렇게 근접해 안전하게 관통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공사기간이 약 12개월 소요된 마산터널 공사는 국내의 권위있는 토질 및 터널분야 전문가들의 기술자문과 철저한 사전검증을 거쳐 고속철도 선로 직하부는 기계로 바위를 쪼개는 방식으로, 인접구간은 저진동의 제어발파공법으로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운행 중인 방내터널과 굴착 중인 마산터널에 자동계측기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 및 코레일과의 계측결과 공유를 통한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공사를 시행했다.

아울려, 공사 과정에서의 진동치를 문화재 보호수준인 0.4cm/s 이하로 엄격히 관리해 고속열차가 안전하게 운행되도록 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고속열차 운행선 최근접 통과는 고속철도 근접시공의 모범적인 사례로써, 그 동안 시공사례가 적어 어려움을 겪었던 고속선 근접공사에 대한 기준이 새롭게 정립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KTX포항직결선을 포함한 신경주~포항간 복선전철은 예정대로 내년 12월 이면 정상적으로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