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도권 택지 리턴제 수의계약 분양
LH, 수도권 택지 리턴제 수의계약 분양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3.12.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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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리턴제’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리턴제는 매매계약 체결 후 일정기간이 지나 고객의 해약요청이 있는 경우, 계약금은 원금으로 중도금은 이자까지 가산하여 환불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서울강남, 남양주별내, 의정부민락2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 있는 471필지이다.

이중 단독택지가 461필지, 상업‧업무시설용지가 4필지, 주차장‧주유소용지 4필지, 연립주택용지 2필지이다. 이중 지역별, 용도별로 고객이 원하는 토지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LH가 공급하는 단독택지는 크게 점포겸용과 주거전용이 있는데, 본인이 거주하며 일정한 임대수익을 얻고자 하는 은퇴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가 및 다가구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상가를 지을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지는 의정부민락2에 있는 면적 255~287㎡의 45필지가 공급된다. 공급금액은 4억원대로,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200% 정도로 4층까지 지을 수 있으며, 이곳에 주택을 지으면 연면적의 40% 이내에서 근린생활시설을 할 수 있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주거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서울강남에서 3필지(250~261㎡, 10억원대), 의정부민락2에서 132필지(222~289㎡, 3~4억원), 남양주별내에서 281필지(245~572㎡, 4~11억원) 등 총 416필지 분양한다. 지구에 따라 건폐율은 40~60%, 용적률은 80~200% 정도이며, 3층 이하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의정부민락2는 지난해 12월 A4, A5블록(1786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금년말 A2블록(913가구), B5, B6블록(842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경기동북부 거점 주거벨트로의 활성화가 본격화 되고 있다. 

올해 7월 지구 남측 이마트 개점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 지구 동측 코스트코, 남서측 이랜드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입점할 예정에 있어 단지의 성숙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익성 토지를 찾는 수요자라면 금번 매각하는 상업용지 3필지(1096~1153㎡, 22~23억원), 업무시설용지 1필지(1만3552㎡, 238억원), 주차장용지 1필지(2132㎡, 26억원)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별내신도시(509만2000㎡)는 경기 동북부의 유일한 신도시로 입주가 50% 정도 진행돼 신도시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지역은 향후 지하철 4, 8호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매각하는 연립주택용지 2필지(8~3만9000㎡, 77~843억원)는 지구내 마지막 남은 분양 주택용지가 될 전망이다.

주유소용지 1필지(1144㎡, 27억원), 주차장용지 2필지(1379~1,399㎡, 각 27억원)도 2년 무이자할부 분양한다.

공급조건은 대부분 2~5년 할부이며, 계약금 10% 납부 후 매 6개월 단위로 중도금을 납부하면 된다.

이번 공급하는 토지는 무이자 할부 조건이다. 특히, 5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의 경우 계약과 동시에 토지대금을 전액 일수불로 납부하면 선납할인율(연말까지 연5.5%)을 적용 받아 최대 13.6%의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다.

토지리턴제의 장점은 일정기간이 지난 뒤 해약할 경우, 그 동안 낸 돈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리턴 행사기간은 대금수납 기간의 50%가 경과한 날부터 잔금납부일까지이다. 이 기간 동안 매수자가 리턴을 요청하면 LH는 10일 이내에 계약을 해지하고, 5일 이내에 토지 대금을 반환해준다.

또 다른 사람에게 전매한 경우에 리턴권도 자연스럽게 승계된다. 단, 잔금을 납부하기로 한 날이 지났거나, 대금을 모두 낸 경우, 할부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에는 리턴권이 사라진다.

현재 단독주택용지 및 연립주택용지는 수의계약중에 있어 언제든지 계약이 가능하며, 다른 토지들도 12월 4일부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수도권 알짜배기 땅을 무이자할부 및 토지리턴제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수의계약 분양하고 있어 매수시기를 저울질 하던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