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한국서부발전,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 금융약정 체결
SK건설∙한국서부발전,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 금융약정 체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12.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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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방식으로 총 7억 달러 규모 조달...태국수출입은행 등 참여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410 MW) 사업이 금융약정을 마치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2일 태국 현지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 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 10억불 중 7억불을 주주사 보증없이 사업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된다.

대주단으로는 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크룽타이(Krung Thai) 은행 등 4개의 태국은행이 참여한다. 나머지 사업비인 3억불은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인 세피안-세남노이 강 유역에 댐을 건설,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 후 생산전력의 90%를 태국, 10%는 라오스 내수용으로 판매하는 BOT 사업이다.

SK건설은 오는 2019년 2월 발전소 준공 후 27년간 서부발전이 발전소 운영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27년간 연간 약 1억4000만불의 안정적 전력판매수익에 따른 배당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의 보유지분은 각각 26%, 25%다.

이번 수력발전사업은 국내기업이 라오스-태국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례이다.

아울러, 한국의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사업 개발-건설-운영 전단계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해외사업 동반진출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