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국건설감리협회 김연태 회장
[신년사] 한국건설감리협회 김연태 회장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1.0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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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해외로의 시대’ 열어가야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4년 새해는 우리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시는 일마다 모두 뜻대로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국내ㆍ외적으로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왔으며, 이런 흐름은 2014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 치 앞의 미래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와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건설산업은 부동산시장 침체로 민간소비와 투자부진이 지속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정부에서는 2014년도 SOC예산을 작년대비 7% 정도 감소 편성하는 등 여전히 어려운 한해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결코 실의에 빠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듯이, 2014년도 또한 정부의 ‘건설기술용역 선진화방안’에 따라 설계ㆍCMㆍ감리의 통합을 바탕으로 우리 건설기술이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회원 및 감리원 여러분!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지난해 우리 감리업계는 협회 임ㆍ직원 모두가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업계 발전 도모와 어려움을 함께 한 한해였습니다. 국토교통부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우리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앞으로 건설기술용역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특히 2014년부터 시행되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설계ㆍCMㆍ감리 통합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과 함께 임ㆍ직원 워크숍을 통해 협회 통합과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2014년도 분 책임감리 요율을 인상하여 업계의 권익옹호에 힘쓴 한해였습니다.

중국, 일본 등의 유관기관에서 국내 건설감리제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한편, 우리협회에서도 회원사들의 해외시장 진출 발판 마련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여 양국 감리회사들이 공동으로 제3국에 진출하자는 협의를 하였으며, 회원사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영어교육은 물론, 해외건설분야의 전문가들을 국제위원회 위원에 추가로 위촉하여 회원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주부클럽, 경실련 등 시민단체와의 공동사업과 꾸준한 교류를 통해 감리의 공익성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닥칠 올해야말로 건설기술용역업의 재도약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우리가 가장 많은 땀과 정성을 기울여야 할 한해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협회는 올해 ‘선진 일등협회’를 위해 올 한해의 사업목표를 ‘건설기술용역 제도 개선 및 발전’, ‘건설기술용역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 ‘건설기술용역 업계 위상정립 및 권익보호’, ‘협회기능 활성화 및 대외 경쟁력 제고’에 두고 이를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침체일로의 난국을 겪고 있는 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해 가기 위한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회원사의 어려움을 함께 감내하며 회원사에서 부담해 주시는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서 항상 저비용ㆍ고효율의 원칙에 따라 최대한 긴축운영이 되도록 관리하겠으며, 회원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여 오직 회원사를 위해 존재하는 협회로 재탄생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내를 넘어서 ‘해외로의 시대’를 실질적으로 열어가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의 가장 탄탄한 기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하는, 우리가 노력하여 얻어야 하는 기술력입니다. 저는 우리 감리업체들이 얼마든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을 여러분과 함께 기울이겠습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파란말의 해’에는 강인한 말이 거침없이 뛰듯이 역동적으로 움직일수록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모쪼록 금년 한 해, 박력과 생동감을 상징하는 말처럼 우리 건설기술용역업체들이 더욱 더 넓어진 경제영토로 힘차게 뻗어 나가기를 바라며, 세계일류의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업체로 크게 성장할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우리 경제의 체질도 한층 강화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인이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회장이란 중책을 맡은 지도 어느덧 2년이 되어 곧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여 주시고,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 감리인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