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그린홈으로 신수요 창출 노력”
주택업계, “그린홈으로 신수요 창출 노력”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0.04.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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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초청 특강
최근 미분양 적체와 일부 업체의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업계가 저탄소 녹색성장 등 녹색산업에 대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주택협회(회장 김중겸)는 지난 2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 주요 건설업체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을 초청, '녹색건축물 추진 방안'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김중겸 주택협회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단순시공이나 가격경쟁력만으로는 변화하는 건설 환경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극 활용한 제로에너지ㆍ탄소제로 친환경 건축 및 그린홈 개발을 앞당겨 안전하고 편안하며, 친환경적인 신 주거의 패러다임 조성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구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김형국 위원장은 특강에서 “우리나라는 2007년 기준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와 함께 건설업계가 새로운 시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축 건축물의 에너지기준을 강화해 에너지소비 설계기준 강화, 에너지소비총량제로의 전환, 그린홈 100만호 공급 등으로 주거용은 2020년부터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효율 에너지설비 기술 개발, 건축물 에너지 전문인력 육성 등 녹색건축 및 인프라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