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건설업계, 지속가능한 발전모델 모색
아·태 건설업계, 지속가능한 발전모델 모색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04.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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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16개국 제38차 타이페이 대회 참가
▲ 최상준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장(왼쪽부터), 박한상 이포카 이사, 박상규 단장(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 등 한국대표단이 ‘21세기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제38차 이포카(IFAWPCA, 아시아·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 대회가 16개 회원국 대표단들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오전 대만 타이페이 국제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포카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호주 등 16개국가 건설협회들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민간 건설 국제기구로 1년6개월마다 순번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만 타이페이 대회는 ‘21세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1, 2차 총회와 분과위원회, 지진·재난 관리세미나, 친선만찬과 문화행사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건설업계의 교류협력 방안 등 논의됐다.

한국대표단 단장인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1차 총회 연설에서 “한국이 세계 건설시장에서 거둔 그 동안의 성과는 이포카 대회를 통한 반세기 이상의 아시아·서태평양 지역 각국과의 교류협력이 그 밑거름이 됐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가 세계 건설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21세기의 환경 친화적 녹색 건설사업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상규 단장은 23일 2차 총회에서 건설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각국 건설인과 근로자, 세계 건설사업에서 뛰어난 공을 세운 건설인들을 대상으로 ‘이포카-최(IFAWPCA-Choi·최종환 삼환기업 명예회장이 설립한 상)상’ 등 공로상을 시상했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는 대만에서 2009년까지 총 74건 33억 달러의 수주고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 건설업체 진출현황을 보면 1970년대 일부 진출한 이후 1995년부터 현지 유력기업 포모사 그룹이 발주한 화학 플랜트공사를 여러 건을 수주했고, 1999년 전후로는 고속철도 공사 참여 등 활황기를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