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영정상화 지름길 '보유자산 총력판매 체제' 돌입
LH, 경영정상화 지름길 '보유자산 총력판매 체제' 돌입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4.03.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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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목표 18조6000억원 설정...슬로건 '통(通)! 통(通)! SALE !!'
▲ 10일 LH 정자 사옥에서 이재영 사장과 세종특별본부 조현태 사업본부장이 판매 촉진을 위한 판매경영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대책에 따른 부책감축과 행복주택 등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보유자산 총력판매 체제’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LH는 올해 판매 목표를 당초 목표치였던 17조8000억원에서 8000억원 늘어난 18조6000억원으로 설정하고, 판매경영계약 체결,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등의 전사적 행사를 통해 전직원의 판매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최초 도입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양한 판매목표관리제에 대해 평가 및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판매현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및 판매여건 개선을 위해 판매비상경영위원회 등 판매비상체제를 구축 운영키로 했다.

LH는 올해 판매슬로건을 '통(通)! 통(通)! SALE !!' 로 정하고 내·외부 소통을 통한 판매극대화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슬로건의 의미는 임직원의 판매역량결집을 위한 내부소통(通)과 수요맞춤 판매 강화를 위한 고객소통(通)을 중점 판매전략으로 설정하고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고(Search) ▲기존의 판매방식을 바꾸고(Alteration) ▲책임감(Liability) ▲열정(Enthusiasm)을 가지고 판매에 임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LH 우선 내부소통의 일환으로 지난달 300명여의 임직원이 참가하는 ‘내실경영실현 및 미래역할 정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 본사 및 현장 일선의 판매 담당 직원 모두가 참석하는 ‘판매업무 총괄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H는‘고객 없이는 판매 없다!’는 인식 하에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제품을 개선하고 대행개발, 민간 제안형 판매, 리스&세일형 매각방식 등 고객맞춤형 판매방식을 적극 도입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용지를 공급받고자 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조성공사를 대행케 하고 지급할 공사비는 공급받은 택지매매대금과 상계하는 방식인 ‘대행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시행한다.

또한 LH가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공동주택지나 상업용지 등에 대해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공급하는 ‘민간제안형 판매기법’, 수요기반이 취약한 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중심상업용지 등에 대해 일정기간 임대방식 또는 매각조건부 임대방식 등으로 공급하는 ‘리스&세일형 토지공급’ 등 다양한 고객맞춤형 판매기법을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영 LH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판매는 부채감축을 통한 경영정상화 조기 실현과 공사에게 부여된 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과제”라며 “‘판매만이 LH를 살리는 길이다’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총력판매에 힘써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