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비자금 의혹' 진실규명 본격 착수
'SK건설 비자금 의혹' 진실규명 본격 착수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5.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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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시행사인 무송엔지니어링 본사 압수수색

시행사 의혹 관련 자료 폐기... '수사 난항' 예고
 

SK건설이 시행사인 무송엔지니어링과 이면계약을 한 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착수했다.

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SK건설이 부산 용호동에 오륙도SK뷰 아파트를 지으면서 시행사인 무송엔지니어링과 이면계약을 한  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4일 무송엔지니링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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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서울 강남에 있는 무송엔지니어링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아파트 시공  기간인 2004년부터 4년간의 자금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송엔지니어링이 수사 선장에 올라 있는 오륙도 SK뷰 시행 관련 자료 중 일부를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 비자금 의혹을 풀수 있는 열쇠(?)로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울러 SK건설이 2001년 경기 고양시 MBC일산제작센터(드림센터) 공사를수주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선상에 올려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