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승부 "호남고속철도 차량기지" 대림 따내
박빙 승부 "호남고속철도 차량기지" 대림 따내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5.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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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차이 2억550만원...종합평가 0.01점 차이로 대우 눌러

성남~여주 복선전철 차량기지는 "포스코" 품에


올 상반기 최대 토목공사인 '호남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대림산업에게 돌아갔다.

이 턴키공사 설계심의에서는 대우건설이 85.21점을 획득해 대림산업(85.16점)과 삼성건설(84.53점)을 한발 앞섰지만, 가격에서 대림산업이 경쟁사들을 따돌리며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3184억원에 이르는 이 턴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6일) 결과, 대림산업이 3018억2550만원을 써내 대우건설(3020억2000만원), 삼성건설(3017억3800만원)을 제쳤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가격평가 점수는 불과 0.06점 차이.

이 공사는 설계 대 가격비중이 5대 5여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설계점수 차가 불과 0.05%에 나지 않은 박빙의 승부 끝에 낮은 금액을 써낸 대림산업이 종합평가 0.01점 차이로 최종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대림산업이 44.5%의 지분을 갖고 계룡건설(15%), 금호산업(10%), 삼부토건(9%), 동아건설(9%), 대우엔지니어링(7.5%), 남광건설(5%)이 한 조를 이뤘다.

같은날 가격개찰이 집행된 성남~여주 복선전철 부발 차량기지 건설공사는 포스코건설이 최종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1648억원 규모의 이 턴키공사 가격 개찰에서 포스코건설이 1565억5970억원을 써내 1566억2000만원을 투찰한 GS건설을 누르고 공사를 수주했다.

앞서 열린 설계평가에서도 포스코건설이 93.95점을 획득해 경쟁사인 GS건설 컨소시엄(91.05점)을 앞서며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 공사 역시 설계 대 가격비중이 5대 5인 가중치기준 방식을 적용됐다.

포스코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한진중공업(15%), 쌍용건설 및 계룡건설, 서희건설(각 10%), 신한종합건설 및 한양주택, 경우크린텍(각 5%)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