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유라시아 철도 전담조직 신설·운영
철도공단, 유라시아 철도 전담조직 신설·운영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04.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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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유라시아 철도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한다.

21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최근 G20 한ㆍ러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과,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선언한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라시아 철도추진단(TF)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TF 단장(기획혁신본부장)을 중심으로, 전담부서 및 건설·재무·열차운영 등 4개 지원팀으로 구성해, 민간·학계·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의 자문단을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유라시아철도 추진전략과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한반도 철도(TKR)와 대륙철도(TSR, TCR 등) 연계운행을 위한 실크로스 익스프레스(SRX) 실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특히, 추진단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총괄팀은 인프라 구축 등 계획 수립 ▲재무·범무팀은 재무성분석 및 법률검토·자문 ▲건설관리팀은 고속·일반철도 건설관리 및 기존선 개보수 ▲수송계획팀은 열차운영계획 수립 및 차량조달 ▲대외협력팀은 언론 및 국회 등 대외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등 세부 업무분장을 마련했다.

그동안, 남북 및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계사업은‘5.24 대북제재 조치’ 등 복합적인 국내외 정치 여건으로 정부차원의 협력이 어려웠고,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철도특성상 민간의 협력으로만 추진하기에는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철도공단은 급변하는 대외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민간차원의 실질적인 남북철도 협력관계를 적극 지원하고, 북한철도의 현대화 및 유라시아 철도와의 연계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사적인 지원체계를 구축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지원하게 됐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유라시아 철도 추진단 구성으로, 이미 지난 3월 유라시아 국가 철도운송 협의체인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제휴회원으로 가입한 코레일과 함께 상호 협력해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조기에 실현하고, 기존의 남북경협과 유라시아 경제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