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체개발 스마트그리드 통신프로그램 국제 표준인증 획득
한전, 자체개발 스마트그리드 통신프로그램 국제 표준인증 획득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04.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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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 경제적 효과 약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전력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국제표준 기반 통신 소프트웨어인 ‘KEPCO 61850 Library Stack’에 대해 UCAIug(전력통신망 아키텍처 국제사용자그룹) 국제 표준접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61850 Library Stack을 국산화한 KEPCO 61850 Library Stack은 발전ㆍ변전ㆍ신재생에너지 등 전력분야 전반의 설비자동화를 위해 국제통신표준 IEC 61850을 준용하는 전력설비 통신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전자제어 및 계측용 장비에 설치되어 스마트그리드의 주요 핵심인 ICT(정보통신기술)기능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전력연구원은 지금까지 100% 외국산제품에 의존하고 있던 것을 대체하기 위해 1년반의 연구 끝에 지난해 5월 KEPCO 61850 Library Stack을 개발했고,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UCAIug의 인증시험을 수행했다.

국제 표준적합성 인증시험은 제품이 IEC 61850 표준에 적합하게 개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며, 이번에 해당 시험을 통과함으로써 KEPCO 61850 Library Stack의 기능 및 타사 제품과의 상호 운용성에 대해 정식으로 국제 검증을 완료했다.

한전은 앞으로 국내 전력IT 분야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KEPCO 61850 Library Stack 소스코드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단체에는 라이브러리 형태로 무료 보급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한전이 지능형 전력망 분야의 핵심 기술인 IEC 61850 통신 소프트웨어을 자체 확보함에 따라, 이에 따른 국가 전체의 경제적 효과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오는 2018년경에는 약 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