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3㎡당 평균 829만원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3㎡당 평균 829만원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4.05.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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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 기록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 2010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한주택보증(대주보)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4월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28만9000원으로 전월 820만4000원 대비 1.04%, 전년 동월 8016만4000원 대비 3.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평균 분양가는 주택보증이 지난 2010년 1월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다. 이는 종전 최고가인 826만원(2010년 3월)을 4년 1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0.6%)을 제외한 서울(0.45%) 및 6대 광역시(0.38%), 지방(1.91%)의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는 각 권역의 평균 가격이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부산과 강원, 경북 지역의 분양가격은 최근 1~2개월 사이 연달아 기존 최고가를 넘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구에서는 2010년 4월 이후 4년만에 평균 분양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북, 충남 등의 도 지역에서 분양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총 11개 지역에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과 인천은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특히, 인천은 한달 새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0만8000원(3.92%) 가량 떨어지며 유난히 약세를 보였다.

4월 한달 간 인천에서는 총 2540가구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으며, 이 중 남동구와 연수구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평균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인천광역시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에는 총 1244가구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으며, 양산에 신규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기존 양산시 평균 가격을 소폭 하회함으로써 경남 지역 평균 분양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4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8111가ㅜ로 전월대비 1만4709가구, 전년동월대비 2만4194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및 수도권과 6대광역시, 지방 등 모든 권역의 분양물량이 전년동월과 대비해 크게 증가했다.

4월 수도권에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2722가구로 이번달 전국 분양물량의 45%를 차지했으며, 이 중 경기도에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72%에 해당하는 9124가구의 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는 총 9828가구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으며,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6대광역시의 경우 부산, 대구, 인천 등 3곳에서만 민간아파트가 분양됐으며, 분양물량은 총 7445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