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청약마감 행진…6월 분양물량도 '풍성'
충청권 청약마감 행진…6월 분양물량도 '풍성'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4.05.20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부동산시장이 차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거래가 늘고 있다. 견본주택에는 방문객이 몰리고, 청약 결과도 양호하게 나타나며 분양시장의 열기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달 국토연구원의 ‘4·1대책 이후 주택시장 변화 및 향후 정책 방향’ 발표에 따르면, 1년 새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3.7%포인트 상승했으며, 지역별로 수도권 5.6%포인트, 지방 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4·1 대책 시행 전 1년 평균치에 비해 15.2포인트 상승했고, 전세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7.7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심리지수 상승은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에 대한 응답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방에서는 올 초부터 회복세가 뚜렷이 나타났던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올 1월 소비심리지수는 충남 134.3, 충북 126.7로 지난 한해 기록한 월별 소비심리지수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도 지난 한 해 동안 2141가구 감소하며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도 전월 대비 충북이 2.4% 감소한 618가구를 나타냈고, 충남은 17.5% 줄어든 2260가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청약마감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4월 ‘충주 2차 푸르지오’는 814가구 모집에 2006명이 몰리며 평균 2.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한 충북 청주에 공급된 ‘청주 율랑 서희스타힐스‘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47대 1, 평균 15.34대 1을 기록하는 등 충남·충북·세종시에서 4~5월 분양된 아파트단지 7곳 중 4곳이 순위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기업이전 호재 및 세종시 후광효과가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향후 인구증가와 고용률 상승으로 주택 구매여력도 높아져 분양시장에 훈풍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 분양시장에 공급 예정인 주요 신규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에서는 (주)대원이 오는 6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 A2-1블록에 총 1132가구 규모의 대단지 ‘죽동 대원칸타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알파룸(가족실), 서재, 펜트리, 다용도실 등 단위세대마다 특징을 부여한 맞춤형 설계가 적용되며 1층 세대에는 테라스, 최상층 세대에는 3.6m의 높은 천정고가 적용 된다.

특히, 전용 84㎡A형의 경우 발코니 확장 시 서비스면적이 최대 48㎡까지 늘어나는 등 혁신적인 평면 설계로 중소형 평형임에도 중대형 못지 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와 통경축 확보, 반석천 조망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4~84㎡ 중소형 총 1,132가구의 대단지로 건설된다.
 
충남에서는 (주)효성이 6월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산 시내권에서 3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로, 예천동 일대는 풍부한 생활편의시설과 주거 쾌적성으로 서산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29번 국도를 통해 서산테크노밸리,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산업단지로의 접근성이 좋아 배후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중앙호수공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춘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2층, 9개 동, 전용면적 기준 ▲59㎡ 123가구 ▲75㎡ 244가구 ▲84㎡ 441가구 중소형 구성 총 808가구의 대단지로 건설된다.
 
대우건설도 지난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충남 당진시에 공급하는 ‘당진 2차 푸르지오’의 분양에 돌입했다. 지난 2009년 898가구 규모의 ‘당진 1차 푸르지오’ 공급에 이은 두 번째 분양으로, 완공되면 1500여 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지하 2층~지상 22층, 6개 동, 총 58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2~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당진시 최초 CGV가 예정돼 있고 롯데마트, GS마트, 당진종합병원 등 대형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세종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6월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서 ‘세종시 반도유보라’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H1블록은 1-4생활권의 마지막 부지로 BRT 정류장이 바로 인접해있어 국토부, 기재부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몰려있는 행정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으로 양지초, 도담초·중·고가 밀집해 있고 방축천과도 가까워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총 580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세종시에서 활발한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중흥건설 역시 9차 ‘중흥S-클래스’ 918가구를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