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서 8100만弗 호텔 공사 '품에'
현대건설, 베트남서 8100만弗 호텔 공사 '품에'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6.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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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8층, 450 객실 규모의 5성급 호텔 신축 공사

"향후 베트남 지역 유사 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 선점"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최근 BITEXCO (비텍스코)에서 발주한 미화 8천 1백만 달러(한화 약 965억원) 규모의 메리어트 호텔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베트남 하노이 도심 컨벤션 센터 인근에 지어지는 지상 8층 (48m)의 5성급 호텔 공사로 총 공사기간은 23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 동일 발주처에서 발주한 지하 3층, 지상 68층 규모의 초고층 파이낸셜 센터 빌딩 공사를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서 시공 중에 있다.

특히 회사는 경쟁사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초고층 파이낸셜 센터 빌딩 공사를 비롯해 그간 베트남에서 쌓은 팔라이 화력발전소 공사․비나신 수리조선소 공사 등 총 14건의 공사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로부터 우수한 시공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향후 베트남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 공사의 입찰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지난 3월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건축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도 공사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던 사업 구조를 동남아시아 지역 등으로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수주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6월 현재까지 46억 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 중이며, 향후 중동 지역에서 여러 건의 공사 수주가 예상되어 올해 목표인 해외수주 12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