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쿠웨이트서 6000억원 교량 공사 수주
GS건설, 쿠웨이트서 6000억원 교량 공사 수주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08.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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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링크 프로젝트 단독 수주…중동 진출 교두보 마련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GS건설이 쿠웨이트에서 대형 교량 공사를 수주, 쿠웨이트 인프라 부문 첫 진출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1억6571만KD(쿠웨이트 디나르), 우리돈으로 약 5992억원 규모의 교량 공사, ‘도하링크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하링크 교량은 쿠웨이트 내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국책 사업 중 하나로, 쿠웨이트시 내 슈와이크 항에서 엔터테인먼트시티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3km의 교량이다.

이 중 7.72km는 해상부 교량, 4.71km는 육상부 교량으로 구성되며, 비상차로 포함 왕복 8차로로 지어진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로써, GS건설은 올 해 쿠웨이트, 이라크, UAE 플랜트 공사와 알제리 발전소 공사에 이어 이번 쿠웨이트 교량 공사 수주로, 플랜트에서 토목 분야까지 공종별로 고른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GS건설은 해외에서 주력사업인 플랜트 EPC 사업 외에 토건 및 전력 사업으로도 다수 진출하며 공종 다변화 전략을 펼쳐왔다.

그 중 해외 토목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싱가폴에서 지하철 공사 5건, 베트남에서 철도, 도로 및 교량 공사 6건 등을 수행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시장을 넓혀왔다. 이를 발판 삼아 지난해 카타르 도하메트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지역 인프라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번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은 카타르 도하메트로 공사에 이은 중동지역에서 GS건설의 두 번째 토목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교량 프로젝트로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GS건설은 서해대교, 목포대교, 여수대교 등 다수의 국내 해상 교량과 베트남 빈틴교량과 밤콩교량 등 해외 교량 공사 등을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에서도 성공 신화를 쓴다는 각오다.

오두환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쿠웨이트의 국책 사업 중 하나인 물류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이 한 몫을 맡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 동안 쌓아 온 GS건설의 교량 공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GS건설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월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1조7100억원),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2조4200억원),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3200억원), 지난 5월 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 플랜트(7500억원)에 이어 이번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 공사 까지 총 5조8000억원의 해외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