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니마, 브라질서 7883억원 규모 하수도 통합관리사업 '입맞춤'
GS이니마, 브라질서 7883억원 규모 하수도 통합관리사업 '입맞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08.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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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시설 신설 및 30년간 통합 운영 사업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브라질서 총 4건 연거푸 수주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GS건설이 올해 상반기 북아프리카에서 연달아 수처리 사업 3건을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남미 대륙 브라질에서 수처리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해외 수처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은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스페인 이니마 인수 이후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GS이니마가 브라질 현지 법인인 ‘GS이니마 브라질’을 통해 브라질 북서부 알라고아스(Alagoas) 주정부 상하수도 기업인 카살(CASAL)社가 발주한 7억6700만 달러(한화 약 7882억 원) 규모의 베네디토 벤데즈(Benedito Bendez) 하수도 통합 관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GS이니마 브라질은 GS이니마의 100% 자회사로 브라질 현지 수처리 컨세션(장기 운영) 사업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브라질 수처리 컨세션 사업의 설계/투자/시공/운영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GS이니마브라질은 브라질 현지 건설업체인 STE社, 에노르술(ENORSUL)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으며, 각 사의 지분율은 GS이니마브라질이 60%, STE가 35%, 에노르술이 5%이다. GS이니마브라질의 계약금액은 4억6000만 달러(한화 약 4737억원)이다.

베네디토 벤데즈 하수도 통합 관리 사업은 브라질 북서부 알라고아스(Alagoas)주 마세이옹(Maceio)시의 하수도 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사업으로 신규 하수처리시설 공사와 하수시설 통합 운영 및 상/하수 요금 통합 징수 등 공사기간 4년을 포함해 총 30년간 통합 관리하는 컨세션 사업이다.

기존 하수처리장 1개에 신규 하수처리장 2개와 관로를 더 신설해 총 3개의 하수처리장으로 총 3만4084가구의 하수를 처리 및 관리하게 된다.

GS이니마 브라질은 이미 브라질에서 앰비언트(Ambient), 쎄삼(SESSAM), 아라우카리아(ARAUCARIA) 및 싸네밥(SANEVAP) 등 총 4개의 수처리 컨세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GS이니마 브라질은 현재 브라질에서 수처리 컨세션 사업으로 매출액 기준 5위이며, 지난 3월에는 브라질 유력 매체인 사네아멘투 앰비엔탈(SANEAMENTO AMBIENTAL)이 선정한 올해의 브라질 수처리 기업으로 선정 된 바 있다. GS이니마브라질은 이번 수주를 통해 브라질 내 수처리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한편, GS이니마는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 북아프리카에서만 총 3건의 수처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3월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자금을 지원받아 모로코 상수청이 발주한 2천940만유로(한화 약 343억원) 규모의 페스/메크니스 정수장 건설공사를 스페인 엔지니어링업체인 엡티사와 60대40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튀니지 상수공사가 발주한 6천 940만 유로(한화 약 956억원) 규모의 제르바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튀니지 시장에도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미 3건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알제리에서도 알제리 하수공사가 발주한 1950만 유로(한화 약 269억 원) 규모의 테네스 하수처리장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 이니마 담당 도재승 상무는 “GS건설은 GS이니마를 통해 신성장동력인 수처리 사업 실적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그간 진출하지 못했던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며, “GS이니마 인수 시너지 효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으며 향후 GS이니마의 남미/유럽/북아프리카 수처리 시장을 기반으로GS건설의 타 사업군과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