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기업-포스코건설…⑲]나이지리아서 1조2000억원 가스화력발전소 공사 따내
[슈퍼히어로 기업-포스코건설…⑲]나이지리아서 1조2000억원 가스화력발전소 공사 따내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09.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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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포스코건설이 11억4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나이지리아 민간발전회사인 에보니IPP사와 에보니IPP 가스화력발전 공사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테리 모어랜드 에보니IPP CEO, 파라이만젱와 에보니IPP 사장, 벤자민 오카 나이지리아 에보니주 공공시설국장, 박병종 고흥군수, 연규성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 등을 비롯해 프로젝트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초대형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포스코건설이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에너지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Abuja)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에보니주(州)에 발전용량 2500MW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28개월이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 최초의 아프리카 진출 사업이자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최대 규모에 속하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이다.

인구 1억7450만명인 나이지리아의 총 발전설비용량은 약 6500MW 규모로 전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정부는 민자발전프로젝트 유치를 통해 2020년까지 전력생산량을 4만MW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규성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 지역의 발전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나이지리아를 아프리카 발전시장에 대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 향후 사하라사막 남부지역(Sub-Sahara) 등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칠레 벤타나스 캄피체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에서 입증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페루 에너지 플랜트시장에 진출해 칼파·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연이어 수주하고, 지난 2월 페루 푸에르토 브라보 가스화력발전소까지 수주하는 등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