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 업계 최초 개발
현대엘리베이터,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 업계 최초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10.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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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통해 24시간 현장 담당자 기술 지원
▲ HCCC에 상주하는 전문 엔지니어(왼쪽)가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통해 현장 담당(오른쪽)에게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한상호)가 승강기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마이스터급 전문 엔지니어와 현장 유지보수 담당자간 기술 지원을 가능케 한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실시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상태를 감시하고 원격으로 점검과 고장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HRTS와 연동해 평균 수리 소요 시간을 8분(24분→16분, 33%) 단축하는 등 승강기 유지·보수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은 현장 담당자가 엘리베이터 수리 시 전용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전문 엔지니어와 회의실을 개설, 동영상, 사진, 현장도면, 매뉴얼 등을 활용한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장에 출동한 담당자가 오작동 상황과 현장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문제 상황을 분석, 최적의 수리 방법을 알려준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는 약 2만2000여개의 부품이 장착된 기술집약 제품이기 때문에 유지·보수 담당자 개개인 간에 기술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은 마이스터급 전문 엔지니어의 실시간 기술 지원으로 고장시 신속한 보수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개발한 원격 화상점검 시스템을 협력업체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스템 활용 교육부터 본사 직원, 협력업체에 구분을 두지 않고 실시해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0월부터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도입, 연내에 전국 모든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 HRTS(Hyundai Real Time Service) 란?
현대 고객 케어센터(HCCC)의 중앙 통제 컴퓨터를 이용해 승강기의 운행상태를 원격 모니터링, 점검, 제어하는 서비스다.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며, 월간 운행 내역 및 최근 3개월간 고장발생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부품 교체 시기를 사전에 감지하고 중점 점검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승강기 고장의 65%를 원격으로 수리할 수 있다.  HRTS에 가입한 승강기는 고장 발생시HCCC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며,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동해 현장에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담당자를 배정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