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알제리·방글라데시 700억 규모 사업 수주
도공, 알제리·방글라데시 700억 규모 사업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10.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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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513억, 알제리 202억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방글라데시와 알제리에서 모두 7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 9월 방글라데시 교량청(Bangladesh Bridge Authority)과 513억 원 규모의 파드마 교량 건설사업 시공감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일 방글라데시 정부 계약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파드마 교량 건설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Dhaka)에서 연장 6.15Km의 파드마 교량, 3.7Km의 접속도로, 14Km의 제방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3조원에 이르는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사업이다.

이 교량은 복층 트러스트 구조로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철도로 사용된다.

도로공사는 평화엔지어니링, 한국종합기술, 선진엔지니어링, 방글라데시 ACE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또한, 알제리 고속도로 유지관리청(Algerienne de Gestion des Autoroutes; AGA)에서 발주한 202억 원 규모의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 부대사업 설계 및 시공 감리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 지난 9월 협상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연장 387km의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에 휴게소 등의 건축시설물과 통행료징수시스템, 광통신 등의 시설물 설계 및 시공을 감리하는 것으로 도로공사는 경동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페루,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 14개국에서 도로건설 시공감리, 통행료징수시스템 구축 등 14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베트남, 오만, 탄자니아, 볼리비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현승 해외계획팀장은 “파드마 교량 시공감리는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 경쟁해 따낸 계약으로 국내 장대교량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도로공사와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도로분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