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상반기 26조3698억원 조기 집행
조달청, 상반기 26조3698억원 조기 집행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7.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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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과 유동성 지원에 기여

조달청은 올해 상반기에 연간 집행계획 38조2000억원의 69.0%인 26조3698억원을 집행했다고 5일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시설공사계약 분야에서 연간 집행계획 20조원의 81.0%인 16조 1,968억원을 집행했다.

물품구매 분야에서는 연간 집행계획 18조2000억원의 55.9%인 10조1670억원을 집행했다.

물품구매 분야의 집행율이 다소 부진한 원인은 조달청 이용 규모가 큰 지자체 및 교육단체의 단체장 선거, 교육기관 비리 수사 등의 영향으로 구매가 지연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달사업 조기집행으로 계약대금 등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이 조기 공급되고, 조달업체는 약 26조원 상당의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생산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물품구매의 69.4%인 7조567억원을 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해 내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기여했다.

물자대금의 조달청 대지급과 조달청 계약서를 토대로 한 금융대출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유동성도 지원했다.

한편, 조달청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조달사업의 조기집행을 위해 시행하여 왔던 긴급입찰과 행정소요일수 단축 등의 조치를 7월 1일부터 정상화한 바 있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그동안 조달사업 조기집행으로 중소기업에게 공공판로와 유동성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앞으로 하반기에는 기업의 자발적인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등 공공조달이 국가정책을 수요측면에서 뒷받침하는 실효적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