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혁신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쓸 터”
“조직문화 혁신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쓸 터”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12.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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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이사장


산업안전공단 26년 몸담아…산업안전 지원분야의 ‘일인자’로 정평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화합을 통한 상생으로 국민안전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신임 이사장(사진)은 최근 기술원 본부 1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 이사장은 “세월호 사고이후 국민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도 크다”며, “승강기는 우리 국민의 실 생활과 직결된 생활 필수 시설로 안전보건공단에서 관리하는 사업장 안전사업과는 또 다른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민안전처 출범에 따른 기술원의 변화와 대응전략에 대해 “정부 정책 취지에 맞춰 승강기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승강기 안전관리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안전에 대한 근복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이를 위해 검사원의 기술력 향상, 노사관계와 조직문제의 혁신, 노사화합을 통한 상생발전 등 기술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와 관행을 조심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술원은 최근 중국 동남엘리베이터와 기술교류회를 열고 해외시장개척 및 판매망 확보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 이사장은 “우리원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승강기 고장여부 사전예측 장비인 ‘V scope’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4월 중국동남엘리베이터와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조만간 양국간 기술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술원의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됐던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안해결위원회를 통해 제도와 관행 등 모든 면에서 공공기관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노사상생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사, 회계, 공무 제도 정비 등을 위해 법제처 및 법관계자를 위촉해 경영진단을 단행하는 한편, 연말부터 승진, 채용 등 인사제도도 대폭 개선해 화합의 긍정적 단초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지역에 새청사를 추진하면서 열악한 사무환경도 개선하고, 내년부터 5개 지사 사무환경 개선에도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이사장은 “청사신축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신청사 광명부지는 KTX 광명역세권으로 교통 편의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청사에 교육장을 신설해 위험기계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위험기계기구 및 승강기 관련 협회와 업체를 유효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 클러스터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승강기 완성검사 검사기관 단일화에 대해 백 이사장은 “이미 우리나라는 검사기관 일원화·다원화(4개)·이원화 체제를 모두 경험했고, 독점에 따른 폐단과 다원화에 따른 과당경쟁의 문제점이 지적돼 현재의 이원화 체제로 발전해왔다”며 “또다시 단일화로 간다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안전검사의 질적 성장보다 행정 편의성에 초점을 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백낙문 이사장은…

- 1955년 경북 김천 출생
- 김천고등학교
- 육군사관학교
- 카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기획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