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人” 터뷰] 국토교통부 정태화 기술정책과장
“건설워크넷, 취업정보 허브기지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
[파워 “人” 터뷰] 국토교통부 정태화 기술정책과장
“건설워크넷, 취업정보 허브기지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4.12.04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정보 보호위해 ‘철옹성 보안’ 시스템 구축에 주력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건설워크넷은 70만 건설기술자들의 약 2억개에 달하는 방대한 경력 데이터베이스(DB)를 채용정보와 연계함으로써 실질적인 구인·구직매칭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식 출범한 건설기술자 취업 지원 시스템 '건설워크넷'을 진두지휘한 국토교통부 정태화 기술정책 과장은 “그동안 협회 등 건설관련단체에서는 독자적으로 구인•구인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건설관련업체 정보와 건설기술자의 경력정보 부족 등으로 다양한 채용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었다”면서 “이에 건설기술인력의 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연구와 준비를 거듭한 끝에 건설워크넷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특히 건설워크넷은 개인 경력 DB를 이용하는 측면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철옹성 보안’ 시스템 구축에 주력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철저하게 개인정보에 대해 관계법령에 근거하고 정보주체의 동의에 따라 수집•보유 처리되는 흐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외부에 부적절한 방식의 정보수집에 대비하고 있으며 개인정보가 원치 않는 방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기술인력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범정부적인 인력수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건설워크넷이 국내와 해외, 기업과 사람, 취업과 채용을 잇는 허브기지로서 충실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한 건설워크넷은 국토부를 비롯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등 6곳의 건설기술자 경력관리 수탁기관이 건설기술인력 취업 지원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결실이다. 건설기술자 일자리 정보센터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내에 구축됐으며 정보센터는 경력 데이터베이스(DB)와 건설업체의 구인정보를 모은 온라인 취업지원시스템 ‘건설워크넷’(http://cworknet.kocea.or.kr)을 운영하고 있다.

 

-건설워크넷 도입 배경 및 다른 건설관련 취업사이트와 비교해 봤을 때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최근 건설경기 침제로 인해 건설기술인력의 취업난은 가중되는 반면, 일부 건설관련업체에서는 인력정보 부족으로 특정사업에 필요한 기술자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기존 온라인 취업포털이나 협회 등 여러 건설관련단체에서는 독자적으로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건설관련업체 정보와 건설기술자의 경력정보 부족 등으로 다양한 채용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실로써,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연구와 준비를 거듭한 끝에 ‘건설워크넷‘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건설산업의 특성상 다른 산업보다 본인의 경력이 취업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건설워크넷’은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관리되고 있는 70만 건설기술자들의 약 2억개에 달하는 방대한 경력DB를 채용정보와 연계함으로써 실질적인 구인·구직매칭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건설분야 취업정보가 갖는 특성이 있다.(공종별, 업종별, 근무형태, 자격증 유/무 등) 이를 잘 매치하는 것이 건설워크넷의 성공여부를 가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 ‘건설워크넷’의 경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매칭입니다. 건설산업은 설계, 시공, 건설사업관리, 품질관리, 측량 등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의 전문적인 특성을 고려해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등 6개 단체에 나눠 경력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다양한 취업정보를 취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건설워크넷’은 6개 건설기술자 경력관리수탁기관의 취업지원기능을 통합하고, 이미 검증된 경력DB(자격, 경력, 학력 등)를 활용해 간편하게 이력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으며, 건설분야 특성에 맞는 전문검색 기능을 갖춰 보다 빨리 원하는 인재를, 보다 쉽게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개인의 경력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하는 만큼 개인정보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구인자들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건설워크넷이 주력한 부분이 있다면

▶건설워크넷에서는 철저하게 개인정보에 대해 관계법령에 근거하고 정보주체의 동의에 따라 수집․보유 처리되는 흐름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건설기술자의 모든 경력정보를 바탕으로 취업활동이 이뤄 지고 있는 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서는 3단계에 걸쳐 기술자의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OWASP.10(국제웹보안 표준기구에서 최근 발생한 웹과 관련된 공격중 영향력이 큰 공격을 위험성이 큰 순서대로 1위부터 10까지 정해놓은 것) 권고안을 포함한 웹 취약점 점검에 만족하는 수준으로 프로그래밍 돼 만약에 있을 수 있는 외부의 부적절한 방식의 정보수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설기술자가 개인정보활용에 동의를 했다 해도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만 제공토록함으로써 소중한 개인정보가 원치 않는 방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건설워크넷이 확대되려면 건설기술인 이외에도 건설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등 일반사용자에 대한 서비스가 확대돼야 할 것 같다. 이를 위한 방안은

▶건설워크넷은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예정자 및 일반사용자들도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초부터 설계 됐습니다. 향후 취업시장에서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미스매치되는 부분들을 없애기 위해서 취업준비과정에서 성공적인 입사까지 필요한 정보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청년층의 건설산업 진입율을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학벌중심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매칭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건설워크넷의 본격적인 오픈에 앞서 시범 운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는지

▶지난 10월 15일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범운영 이후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따라 이용자편의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개선 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의 검증을 거쳐 간단한 검색만으로 자신에 맞는 채용정보를 손쉽게 제공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건설분야 최적의 시스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등 6곳의 건설기술자 경력관리 수탁기관이 모여서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라 본다.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각 협회와의 공조체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건설워크넷의 핵심 요소는 건설기술자의 경력정보입니다. 그만큼 개인정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구성해야 했습니다. 성명, 연락처, 이메일 등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한 공개 방법과 범위설정을 단계별로 나눠 적용했습니다.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관리 하에 건설워크넷의 채용 및 인재정보는 각 협회의 홈페이지에서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또한 우리 국토부와 각 협회간의 역할분담을 통한 건설워크넷의 홍보활동 등은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취업과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건설기술인들이 건설워크넷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원활한 인력수급과 기술인력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범정부적인 인력수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건설워크넷이 국내와 해외, 기업과 사람, 취업과 채용을 잇는 허브기지로서 충실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