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여수박람회 Big-O 턴키 "무혈입성"
현대건설, 여수박람회 Big-O 턴키 "무혈입성"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7.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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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SK건설의 '중도하차'로 단독입찰

현대건설이 추정사업비 1250억원 규모의 '2012 여수세계박람회 Big-O사업'의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턴키로 발주된 이 사업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설계심의에서 80.45점을 받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30%), 코오롱건설(10%), 보성건설 및 대명건설, 해동건설, 창일종합건설(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과 SK건설이 PQ 접수를 했지만, SK건설은  수익성이 좋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중도하차'함에 따라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확정가격 최상 설계방식으로 집행된 이 공사를 100%(추정금액 대비)인 1250억원에 수주를 하게 된 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실행이 좋지는 않지만, Big-O사업은 현대건설이 짓는다는 상징성 측면에서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Big-O 사업은 여수 신항 일대 앞바다에 125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바다 전시장으로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구현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여수박람회의 랜드마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