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삼척 LNG 저장탱크]
건설사 '受注戰' 진용 끝마쳐
[매머드급-'삼척 LNG 저장탱크]
건설사 '受注戰' 진용 끝마쳐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9.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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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삼부토건 단독 출사표 등 '7파전' 압축

총사업비 5700억원 규모의 '삼척생산기지 2단계 5~7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가 ' 입찰이 다음달 19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 공사에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은 각자 '수주전(受注戰)'를 위한 진용을 서둘러 끝마쳤다.

특히 이 건설공사는 올 하반기 공공플랜트 실적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각 참여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건설공사에 대한 PQ 마감 결과,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대표사로 참여한 가운데 적게는 2개사부터 많게는 5개사가 팀을 꾸린 총 7개 컨소시엄이 오는 10월 19일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총 7개 컨소시엄 중 현대건설과 삼부토건의 경우는 이 건설공사에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져 수주에 자신감을 보이며 '먹어도 크게 먹는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개 컨소시엄은 우선 포스코건설이 50%의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30%), 한진중공업(10%), 코오롱(10%) 등과 함께 손을 잡았다.

한양은 90%의 지분으로 풍림(10%)과 한배를 탔으며 경남기업도 90%의 지분으로 대한송유관공사(10%)와 한 팀을 꾸렸다.
 
두산중공업은 50%의 지분을 갖고 삼성(20%), 대우(20%), SK(10%) 등 메이저사들과 공동도급을 구성해 다소 안전한 진용을 구축했다.

앞서 삼척기지 1단계 저장탱크 4기를 차지했던 GS건설은 50%의 지분으로 대림산업(35%), 동아건설(15%)과 공동도급을 구성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건설사들이 대표사로 나서는 것이 입찰에 유리하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들도 도급사로 참여하는 등의 실적사 위주의 컨소시엄 형태가 구성됐다"며 "이 공사는 5000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규모여서 각 참여사간 불꽃튀는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