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중국고속철도 170억원 수주
철도공단, 중국고속철도 170억원 수주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9.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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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첫 수주이후 중국에서 이룬 6번째 쾌거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중국철도 창사(長沙)~쿤밍(昆明)여객전용선 중 윈난(雲南省) 2구간과 구이저우(貴州省) 2구간(총연장 191km, 약170억원)의 시공감리용역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 창사~쿤밍여객전용선은 중국 서남부지역을 가로지르는 350km/h급 고속철도로, 총연장이 1175km에 달하며, 향후 중국 서남부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노선이다.
 
특히 이번 시공감리용역사업에는 세계 유수의 철도업체들이 참여하였는데 공단은 이들을 제치고, 당당히 사업을 수주해 더욱 의미가 크다.

허상원 중국지사장은 “그동안 참여했던 중국 고속철도사업의 성공적인 감리·자문용역 수행과 중국철도부 등 중국철도관련 기관 및 중국 철도전문업체와의 끊임없는 교류협력 등이 오늘의 결실을 맺게 한 것 같다”며 수주배경을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 2004년 중국 북경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적극적인 해외철도시장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그 결과 고속철도시장의 후발주자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공단은 이번 신규사업 수주로 2005년 이래 지난 6년간 약3800km에 달하는 중국 고속철도사업에 참여하며, 한국철도의 기술력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한국철도의 위상을 드높였다.

중국은 현재 약 7000km의 고속철도 노선을 운영중이며, 1만여 km의 노선을 건설중으로 오는 2012년이 되면 철도 총연장은 11만km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중동, 아프리카, 한국 등 세계무대로의 진출을 추진중이다.
 
이강재 해외사업본부장은 “공단은 이번 창사~쿤밍 여객전용선 시공감리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청두~충칭 여객전용선 등 중국내 사업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고속철도사업의 감리·자문분야를 비롯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