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에콰도르와 3000만달러 전대금융 계약 체결
수출입은행, 에콰도르와 3000만달러 전대금융 계약 체결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5.10.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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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국영상업은행인 방코델파시피코(Banco del Pacifico, BdP)와 3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orld Bank) 연차총회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에프라인 비에이라 에레라 BdP 은행장과 만나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BdP와의 전대금융을 통해 남미의 관문인 에콰도르에 우리 기업이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우리 기업의 에콰도르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된 금융계약은 지난 8월 협상을 개시한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협정(SECA)이 발효되면 두 나라간 무역거래가 확대될 것을 대비해 수은이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두 은행간 전대금융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 설정에 따라 BdP가 한국 물품과 서비스를 수입하는 에콰도르 현지 수입자나 한국기업의 에콰도르 현지법인에 수은의 자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파엘 꼬레아(Rafael Correa) 에콰도르 대통령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에 힘입어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SK건설 등 다수의 국내기업이 에콰도르에 속속 진출하는 등 향후 에콰도르에 한국기업의 수출과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어설명-▲BdP(Banco del Pacifico)란, 지난 1972년 설립된 에콰도르 2위의 국영상업은행으로,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외에도 외환, 보험, 투자 업무를 취급하며 자회사(Pacificard)를 통해 신용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SECA(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란, SECA(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란, 양국간 무역 불균형을 고려해 무역, 서비스, 투자, 기술과 지식의 이전 등 여러 경제부문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FTA보다 큰 개념의 경제협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