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8.29 대책 발표 이후 일부 효과 나타나"
국토부 "8.29 대책 발표 이후 일부 효과 나타나"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9.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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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첫 주 52건에서 둘째 주 68건…점차 증가세

국토해양부는 '8.29 대책' 시행 한 달을 맞아 총부채상환비율(DTI) 자율 적용에 따른 대출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증가하는 등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주택자 또는 1가구1주택자에 대한 DTI 자율적용이 시행일인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13일(영업일 기준)간 DTI 자율적용을 받기 위해 국토부에 주택소유 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는 총 755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수도권의 8월 한 달간 주택 거래량(8천91건)의 약 10%에 이르는 것으로, 시행 첫 주 하루평균 52건에서 둘째 주에는 68건으로 늘었다.

또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기금 대출 신청도 지난 13일 시행 이후 7일(영업일 기준)간 총 141건(약 100억원)에 이르고 있고, 신청 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대출신청 실적은 대책이 시행된 지 2~3주에 불과하고 추석 연휴도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수도권(서울 제외) 매입임대사업자 등에 대한 세제지원이 시행 되면서 이와 관련한 수요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가격은 수도권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 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기금의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대출한도 4900에서 5600만원으로 확대는 지난 13일 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대출보증 한도 확대(전세금의 70→80% 이하 등)도 지난 1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주택기금의 전세자금은 금년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총 3.4조원을 지원했으며, 향후 자금수요를 보아가며 금년 총 지원규모(5.7조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