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상승세로 전환…2.7p 상승
10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상승세로 전환…2.7p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1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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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건설업 체감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2.7p 상승한 89.9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개월 동안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전월인 9월에 추석이 포함된 명절 효과와 계절적 요인, 추경 예산 집행 등이 복합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CBSI 상승 폭이 2.7p에 그쳤고, 지수는 90선에 미치지 못해 지난 7월까지 빠르게 회복된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8월 이후로는 추가적인 개선에 지속적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상반기 CBSI 상승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주택경기 회복세가 최근 들어 신규 공급과잉에 의한 둔화 가능성이 지속해 제기되고 있고,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SOC 예산을 늘렸지만 당장 건설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기업 지수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중견기업 지수는 상승, 중소기업 지수는 하락해 기업 규모별로 상이한 체감경기 수준을 보였다.

대형업체는 전월과 동일한 100.0을 기록해 하락세가 멈추는 모습을 보였으며, 중견업체는 전월비 8.9p 상승한 102.8로 전체 CBSI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중소업체는 전월비 1.3p 하락한 63.3을 보이며 최근의 건설경기 개선 둔화 조짐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한편, 11월 CBSI 전망치는 10월 실적치 대비 1.2p 낮은 88.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