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잡자! 國監]
김기현 의원 "혁신도시 토지보상 32%가 외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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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 "혁신도시 토지보상 32%가 외지인"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10.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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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토지보상비 수령자 32%가 서울·경기 등 타 외지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울산남구 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토지보상대상자 1만3290명 가운데 외지인이 보상금을 지급받은 인원이 총 4220명으로 무려 32%에 달했다.

외지인의 시도별 거주현황을 보면 서울이 995명(24%)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45명(18%), 대구 411명(10%), 전북 324명(8%) 순이었다. 

또 혁신도시 총 토지보상비 2조7436억원 가운데 외지인에게 지급한 금액은 6047억원으로 전체 보상비의 22%였다. 시도별 거주현황으로는 서울 1673억원(28%), 경기 985억원(16%), 대구 733억원(12%) 등이었다.

혁신도시별로는 충북혁신도시가 보상대상자 1456명 중 절반이 넘는 783명(51%), 보상액으로 1268억원(40%)이 외지인에게 돌아갔으며 광주전남혁신도시 총보상액 중 외지인 소유자가 317명(35%), 금액으로 322억원(28%)으로 높았다.

이밖에 대구혁신도시가 외지인 766명(31%), 보상금액 1182억원(20%), 울산혁신도시는 외지인 635명(28%), 보상금액 903억원(22%)이 외지인에게 지급됐다.

김기현 의원은 "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추진되는 혁신도시의 토지보상비 상당액이 서울, 경기 등 혁신도시와 상관없는 외지인에게 지급된 건 매우 아이러니하다"서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세밀함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