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초고층 공사 시뮬레이터' 신기술 개발

3차원 입체설계(BIM)…부산국제금융센터 등 신축공사에 적용

2011-01-20     박기태 기자

"GPS를 이용한 위치 및 계측관리 시스템도 동시 개발"


현대건설이 초고층 공사계획 시뮬레이터 신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초고층빌딩 건설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연달아 개발해 여의도 전경련회관 및 부산국제금융센터 랜드마크빌딩 신축공사에 먼저 적용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건설기술에 3차원 입체설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빌딩정보모델링)을 접목한 ‘초고층 공사계획 시뮬레이터(Hyundai-Tallbuilding Early Construction Planning Simulator)’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고층 공사계획 시뮬레이터’는 기존 설계중심의 BIM을 건설단계까지 활용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물로, 공사의 위험을 예측하고 더욱 정확한 정보를 습득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설계검토 및 물량산출의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공사계획 단계에서부터 각종 공법 및 투입 자원 등의 여러 대안에 대하여 비교 시뮬레이션을 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최적의 공사대안을 도출함으로써 원가절감과 공기단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건설은 ‘GPS를 이용한 위치계측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측정거리와 각도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기상조건의 제약을 받는 기존의 광파기와 달리 ‘GPS를 이용한 위치계측관리 시스템’은 인공위성에서 송출하는 전파신호를 통해 위치를 결정해 건물의 높이에 제약을 받지 않고, 기상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게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5대의 GPS 수신기에서 취득한 위치정보를 보정해 수백 미터 높이의 초고층 건축공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건물을 mm수준의 정확도로 시공할 수 있도록 계측 관리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선 여의도 전경련회관 신축공사, 부산국제금융센터 랜드마크빌딩 등 초고층 빌딩에 시범적용해 시스템의 정밀도 향상 및 기술관리 노하우를 축적 시켜 향후 초고층 빌딩 기술개발에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