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ED산업계 싱크탱크들”-①]류재만 (사)LED산업포럼 수석부위원장을 만나다

"LED산업 '제2의 도약' 발판 마련에 일조할 터"
포럼내 정책·제도 로드맵 제시 등 ‘빛나는’ 역할
‘LED조명 2060계획’ 목표 달성 위해 정부 지원책 ‘절실’

2017-07-20     박기태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LED산업의 불황으로 침체된 산업전반에 정부의 정책과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LED산업 '제2의 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류재만 (사)LED산업포럼(이하 포럼) 수석부위원장은 "국내 LED산업이 정비되지 않은 법·제도가 업계 성장을 가로 막는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LED와 관계된 정책과제 기획 및 개발 등을 마련해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포럼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호그룹 류재만 회장은 국내 LED업계를 비롯한 무역업분야에서도 내노라 하는 ‘리더 경영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뛰어난 경영 리더쉽과 노하우는 포럼내에서 그 '빛'이 발휘되고 있다. LED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도 등 로드맵을 마련 하는데 ‘싱크탱크’의 중책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국내 LED업계는 저가·저품질의 중국제품, 글로벌 대기업 국내 시장 잠식, 인증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 시범 컨소시엄 구성, LED조명 보급 확대 등 국내·외 시장 창출을 위해 산·학·연·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에 매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본지는 (사)LED산업포럼에서 미래 빛 문화 선도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각자 소임을 수행하고 있는 ‘LED산업계 브레인’들을 차례대로 만나 인터뷰 연재를 시작한다.

그 첫 번째로 △정호그룹 회장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부회장 △국제조명위원회 한국위원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류재만 LED산업포럼 수석부위원장을 만나 산업계의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해 들어봤다.

◈LED산업포럼 소개좀 부탁드린다
사단법인 LED산업포럼(이하 포럼)은 지난 2011년 LED 산업계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목표로 설립해 7회의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지난 7회의 성공적인 포럼행사를 통해 포럼이 LED 산업의 선순환생태계 조성 및 산·학·연·관 소통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LED산업계의 현주소는
LED산업의 시장규모 성장과 함께 LED 산업발전 및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문화 정착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LED 산업의 불황으로 침체된 산업전반에 정부의 정책과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LED산업 '제2의 도약'의 발판 마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LED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심도 있는 LED 산업발전 정책 마련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회원사 구성 현황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광기술원, 한국조명연구원, 부경대/영남대 LED 센터,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 강원대학교, 원광대학교, 충남대학교, LG전자, 삼성전자, 동부라이텍, 금호전기, 유양디엔유, 정호그룹, 씨티엘 등 산·학·연 및 단체로 구성돼 있습니다.

◈포럼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홍콩, 러시아, 독일 등 주요 LED관련 해외 전시회 한국관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럼내 시장창출분과에서는 북미지역진출을 위해 지난 5월 LFI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견했으며, 지난 6월말 중소기업중앙회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월 약 10여개 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미지역으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오는 2018년 1월에는 북미지역 바이어를 초청 해 바이어 상담회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협력 개발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미얀마에 LED조명보급을 위한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민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아파트 LED조명 표준화 및 규격화를 마련해 이르면 올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올바른 LED조명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LED산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있다면
첫째, 저가·저품질의 수입제품이 무분별하게 시장에서 유통돼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LED조명에 대한 소비자 신뢰 하락, 저가 가격경쟁으로 인한 업계의 수익률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둘째, KC, KS, 고효율, 서울시, 도로공사, 광주시 등 중복된 인증으로 인한 업계의 인증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셋째, 우리 정부의 LED관련 예산 축소 또는 폐지로 인한 산·학·연의 LED관련 활동 위축 및 축소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정책 적인 사항은
지난 2011년 6월 발표된 LED조명 2060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국가전체 LED 보급률 60%(공공기관은 100%)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LED조명 2060계획 달성을 위해서는 LED조명보급관련 예산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LED조명(등기구,램프 등)은 불법·불량제품 실태조사(기표원)에 매년 상위 10대 품목에 들고 있습니다.
이에 무분별한 저가·불량제품의 시장 유통의 근절과 예방을 위해 정부의 법적 조치가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증제도 개선 및 4차산업혁명에 따른 LED관련 새로운 R&D 및 정책 과제 개발을 위한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