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조원 규모 '통영 폐조선소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선정작' 발표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 '통영 CAMP MARE' 선정

2018-09-10     최효연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 최효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의 '통영 CAMP MARE"(캠프 마레)' 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레’는 라틴어로 바다를 뜻한다.

LH의 이번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는 세계적인 구상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4월 참가의향서 모집을 시작했고, 5월 참가의향서 접수 결과, 국․내외를 총망라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20개팀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1차 평가를 통해 지명초청팀으로 선정된 7개 팀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작품 제작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 작품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발굴해 핵심 컨텐츠로 활용했다.

특히,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인 12 공방을 모티브로 하는 ‘12개 교육프로그램’을 단지내 배치해 통영지역 경제 재생을 이끌도록 했다.

UIA 세계건축가연맹 전 이사인 심재호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폐조선소 부지의 장소성 활용과 매력적인 문화관광컨텐츠 도출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면서 "당선작은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해법을 제시했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당선작에서 제안된 12개 교육프로그램은 통영 주민 역량 제고는 물론, 외부인을 끌어 모으는 전략으로서도 의미 있는 시도다“라며 “인근 녹지와 연계한 그린네트워크와 바다의 블루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기존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해 활용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에게는 35억원 규모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건축설계권이 주어지며, 그 외 초청팀에게는 1억원 상당의 지명초청비가 지급된다. 

LH는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과의 구체적인 협상을 통해 설계범위, 일정 등을 확정하고, 10월 계약 체결 후 11월부터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LH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다.
공모기간은 10월 14일까지이며, 1등 1팀에 1000만원 및 국토부장관상, 2등 4팀에 500만원, 3등 10팀에 100만원 등 총 4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