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건설자재 수요 올해도 '먹구름'

2019년도 건설자재 수급전망 발표…민간 침체 영향

2019-01-23     이태영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건설경기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으로 자재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는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10개 주요 건설자재의 ‘2019년도 수급전망’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구조물 골조공사의 주요 자재들이 전년대비 약 10%가량 수요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건설물량 축소가 가시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재별 지난해 수요실적을 살펴보면, 철근이 전년대비 11.3% 감소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레미콘 9.1%, 시멘트 8.5% 등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발생했다.

다만,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큰 폭으로 수요가 감소(-23.4%)했던 2017년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수요량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생활형 SOC 투자 및 공공기관 투자 증가 영향으로 공공 부문에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부문에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자재별로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레미콘은 1억4700만톤(7.3%↓), 철근 수요량은 1053만7000톤(4.3%↓)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타일, 시멘트 역시 각 7.2%, 4.4%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자재 수급전망은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고, ‘2019년 주요 건설자재 수급전망’ 자료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 → 건설업무 → 기술 및 자재 → 건설자재수급전망’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