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해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실시
부산 용호만...국비 97억원 투입, 오염퇴적물 7만㎥ 수거
2011-05-24 권남기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훼손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2011년도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을 부산 용호만 해역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차년 마지막 사업이 시행되는 용호만은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수 및 축적된 오염퇴적물로 심한 악취가 발생해 그간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줬던 곳이다.
국토부는 용호만의 정화·복원을 위해 국비 총 97억원을 투입, 오염퇴적물 7만㎥를 수거할 방침이다.
올해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용호만 외에도 부산 남항(3차년), 여수 신항(실시설계 및 준설), 방어진항(실시설계) 등에서 연이어 추진된다.
특히 여수 신항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해역으로 실시설계 완료 후 금년 7월에 착수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1988년 마산만을 시작으로 포항, 여수, 속초, 강릉, 영덕 등 전국 7개 해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복원사업 후 실시된 해양환경모니터링 결과, 사업해역의 수질 및 생물독성이 현격하게 개선되고, 수질 향상에 따라 어획량 증대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가 현재 실시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