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3차원 공간정보시대] 이지스, 서울 상수도 지하시설물 3D지도 구축

국내 최초 WebGL방식 적용…지하·지상 원스톱 시스템 선봬 보광배수지·뚝도아리수정수센터, 구조물 및 기전설비 3차원 모델링

2019-04-16     이태영
상수도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서울시 상수도시설물 등 지하시설물에 대한 3차원 입체지도가 국내 최초로 구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로써 지하 시설물 관리는 물론, 시민 안전을 위한 관로사고 예방 등 공간정보의 활용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 전문기업 이지스(김성호 대표)는 서울시 뚝도아리수정수센터의 실내·외 공간정보 약 7만4000㎥의 3차원 실내·외 공간정보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지스는 지하시설물의 평면적인 2D도면을 입체적으로 모델링하고 실내·외 촬영을 매핑한 후 결과물을 지도에 적용해 실제로 현장에 가지 않고도 속속들이 내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검색시 기존 웹과는 달리 액티브 액스(ActiveX)를 내려 받지 않는 웹 지엘(WebGL) 방식 적용해 3차원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지스는 지난 2017년부터 2차원 공간정보데이터를 속성과 연결해 완벽한 실내·외 3차원 모델링을 구축하고, 구조물 및 기전설비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완료했다.

특히 지하시설물과 함께 3차원으로 가시화를 진행해 단면도, 경사도, 경사향 등 타 시설물의 공간분석 기능제공과 유지보수, 안전점검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서비스 구축으로 상수도 관로의 물 흐름방향을 확인하고 영역바운드리을 통해 지하시설물을 볼 수 있다. 평균속도도 1초~5초내로 빨라졌다.

서울시

아울러 서울시 3차원 상수도 지하시설물 GIS시스템과 국토교통부 브이월드에서 공간정보 서비스 호환이 가능하며, 모델의 세밀도가 높은 LOD3이상으로 제작된 것도 특징이다.

김성호 이지스 대표는 “3차원공간정보 기술은 입방 미터의 공간을 케이크 같이 잘라서 그 안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며 “시설물 관리와 같은 공간기반 데이터 융복합 기술은 기후 환경요소, 부동산 가치정보, 재해재난요소관리 등 공간을 관리하는 디지털트윈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후화된 도시 지하시설물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제정된 지하안전관리특별법 시행에 따라 기존 CAD 및 준공도면으로 관리해온 배수지 100곳, 정수장 6개소 등 주요시설물의 3차원 구축사업을 오는 2027년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 정은화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은 “서울 시민의 안전과 각종 관로사고 예방을 위해 타 지하 관로의 인접거리 및 영향도 분석 등 지하시설물에 대한 3차원 서비스가 많은 도움되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로 3D지도로 구축된 보광배수지,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 5종 지하 관로인 상수도, 전기, 가스, 통신, 난방, 송유관데 대한 연계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3차원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