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연구원, ‘공동주택 안전관리’ 서적 출간

공동주택 분야 각종 안전 이슈 점검, 개선책 모색 및 제시

2020-12-28     이태영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한국주택관리연구원(원장 하성규)은 최근 공동주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안전 이슈를 살펴보고 각종 개선책을 모색ㆍ제시한 ‘공동주택 안전관리-당신의 집은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서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서적은 크게 3개 영역으로 나눠 총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 영역은 공동주택 안전에 대한 인식과 이슈 그리고 공동주택 안전 관련 법제도 현황을 분석한다. 둘째 영역은 공동주택에서의 유형별 사고 발생현황과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의 안전인식, 공동주택 안전사고 판례, 공간범죄, 안전 및 재난관리 현황 분석 및 문제점을 논의한다. 셋째 영역은 안전사고 예방 우수사례 소개, 주택관리사 안전교육의 개선방향, 안전한 공동주택을 위한 주민과 공공의 역할을 제안한다.

연구원 관계자은 “이번 서적 출간을 통해 공동주택 안전에 관한 법제도, 판례, 범죄예방설계, 사고예방 우수사례 등 폭넓은 안전관련 이슈를 점검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공동주택 생활환경 속에서 안전사고와 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지난 7월,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 중인 현직 주택관리사를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 안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 389명),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결과, 주택관리사(관리사무소장)들이 최근 1년 동안 경험한 각종 안전사고 발생률(1회 이상)은 ▲세대 내 화재사고 13.6% ▲공용부분 화재사고 3.6% ▲승강기 사고(멈춤, 갇힘, 추락 등) 55.3% ▲어린이놀이시설 사고 13.9% ▲단지 내 범죄(폭력, 절도, 성범죄 등) 14.1% ▲자연재해(태풍, 홍수, 지진 등) 24.4% ▲단지 내 교통사고 22.4%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처럼 공동주택 안전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한 안전의식 및 관련 제도에 관한 조사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번 서적 출간과 관련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황장전 협회장은 “공동주택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연구자, 현장에서 안전문제를 다루고 있는 실무자, 주민의 안전을 위해 정책을 다루는 공무원 등에게 중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책자가 될 것”이라며, “안전의 확보는 시민의 권리란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 입주민, 관리주체, 정부 등 모두가 공동주택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 방안이 공동주택관리의 핵심적 요소로 인식돼야 할 시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