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협회-상사중재원, 건설분쟁 중재 해결 ‘맞손’

중재전문인력 양성, 교육·홍보 협력 다각화

2023-02-09     박기태 기자
윤영구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와 대한상사중재원(원장 맹수석)은 2월 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설분쟁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결과 중재 제도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중재원 제1심리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은 협회 윤영구 회장과 중재원 맹수석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건설분쟁 노하우와 경험 교류 △중재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인적정보 교류 △건설분야에서의 중재 활성화를 위한 대외홍보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건설의 경우 분쟁의 원인이 설계, 시공, 사후관리 등 공정상의 문제들을 비롯해 계약 및 도급관계 등 다양하고 복잡해 소송 기간이 타 분야에 비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매년 중재원에서 처리되는 건설중재 건수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020년에는 전체 중재사건 중 34.6%, 2021년에는 26.4%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재인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한 만큼 협회는 그동안 구축해 온 전문가 인력풀과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영구 회장은 “이번 협약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결이 가능한 중재제도의 장점을 알리고, 건설인재가 중재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맹수석 원장은 “중재제도가 국내 건설산업 발전의 중추인 건설기술인들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