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리도 한류, 기술관광의 시대 열리다

태국 지방공무원 한강홍수통제소 방문

2012-08-30     권남기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태국 지방공무원 약 2000여명 2달간 매주 목요일,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 배운다.

태국에서는 작년 8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 국토의 70% 이상이 침수되어 400명이 넘는 인명 피해와 18조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3월,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태국총리는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방문해 우리나라 통합 물관리 기술과 홍수예보시스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후, 태국지방행정부에서는 지방공무원으로 구성된 홍수방지산업시찰단을 파견해 한국의 홍수예보, 통합물관리 기술 등을 습득하고자 한강홍수통제소에 방문했다.

홍수방지산업시찰단은 도지사, 시장, 지방의회 의원,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지난 7월5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매회 약 150~200명으로, 총 9회 약 2000여명의 관계자가 방문했다.

물관련 기술을 배우고자 대규모 인원의 외국공무원이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류관광, 의료관광에 이어 바야흐로 물관리 한류, 기술관광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태국 홍수방지산업시찰단은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해 첫 날은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실시간 수문자료 모니터링, 홍수예보시스템, 홍수기 댐운영, 홍수위험지도, 강우레이더 등 첨단 물관리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둘째 날은 강천보 현장 및 한강문화관을 견학해 4대강 사업의 성과를 직접 경험했다. 나머지 일정은 남이섬, 서울 시내 관광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