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순 "4대강 맡은 수공만 특혜줬다"

"정원 258명 늘려준 것은 공기업 선진화 역행" 주장

2010-02-24     박기태 기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성순 의원(민주당)은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추진으로 수자원공사의 인력증원 요청안을 수용했다"며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원칙에서 수자원공사만 특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수자원공사에만 정원을 늘려주고 있는 이유는 4대강 사업에 8조를 투자하는데 따른 수공 내부 불만을 없애기 위한 전략"이라며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 소속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은 26개 공공기관이 정원을 14.2% 감축하는 한편 초임을 평균 16% 인하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반면 정부가 수자원공사의 정원을 오히려 258명이나 늘려준 배경은 4대강 사업에 8조원이란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당해야 하는 수공 내부의 불만 무마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