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형공사 입찰시장 '가뭄'…목타는 건설사

중소 규모 턴키ㆍ기술제안 등 6건에 그쳐
기술제안 첫 토목사업인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공사 현대건설 등 '4파전'

2013-07-09     박기태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최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ㆍ대안 및 기술제안 등 초대형 공공건설공사 입찰물량 '가뭄'이 지속되면서 건설업계의 수주 목마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나마, 7월에는 700~900억원에 이르는 턴키ㆍ기술제안 입찰이 집행될 예정이지만, 건설사들의 수주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본지<건설이코노미뉴스>가 집계한 '7월 공공건설공사 입찰집행 물량'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 입찰집행 물량은 총 31건, 금액 1조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 건설공사 가운데 건설사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턴키 및 기술제안 등 건설공사들은 1000억원 미만인 중소규모 공사 6건(3500억원)이 전부다.

턴키공사로는 ▲정부청사(서울ㆍ과천) 보강건설공사(200억원)를 비롯해 ▲시흥목감 수질복원센터 건설공사(390억원) ▲홍도항 동방파제 축조공사(850억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건립사업(310억원) 등이다. 기술제안공사로는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골프장 및 출입통제소 건설공사(790억원) ▲판교테크노밸리 산학연 R&D센터 건립공사(920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입찰이 실시된다.

먼저, 이달 9일 입찰이 실시될 정부청사(서울ㆍ과천) 보강 턴키공사의 경우 코오롱글로벌과 울트라건설이 맞붙는다.

이들 턴키공사들 중 사업비가 가장 많이 책정된 홍도항 동방파제 축조공사에는 현대산업개발 및 한양, 남양건설, 금광기업이 각각 대표사로 나섰으며 오는 16일 낙찰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집행된다.
 
오는 19일 입찰이 집행될 시흥목감 수질복원센터 턴키공사에는 금호건설과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3파전을 치른다.

이어 23일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턴키공사를 놓고 경남기업 및 태영건설, 동부건설이 공동도급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토목공사로는 첫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발주된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골프장 및 출입통제소 건설공사에는 대형사들이 총출동한다.

기술제안방식으로 발주된 이 건설공사는 오는 17일 입찰이 집행되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역시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발주된 판교테크노밸리 R&D연구센터는 오는 24일 입찰이 실시되며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경남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