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지난해 나라장터 거래규모 72조7000억원‥전년比 8%↑

2014-01-16     박기태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지난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거래규모가 2012년(67조3806억원) 보다 8% 증가한 72조75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작년도 정부예산 342조원의 21%, 서울시 예산 23조5069억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시설공사가 35조2001억원 ▲물품은 24조2501억원 ▲서비스는 12조1847억원 ▲비축원자재 6402억원 ▲외자 4837억원이다.

서비스 조달이 전년 대비 14.6%가 증가해 공공조달이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라장터를 이용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총 4만6773개로 전년 대비 1718개가 증가했다.

이중 지방자치단체는 전체의 41.9%인 30조4640억원을 조달했으며, 국가기관은 15조 6341억원(21.5%), 기타 공공기관은 26조6608억원(36.6%)을 조달했다.

가장 많이 발주한 기관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1조2000억원)이며 상위 10개 기관이 총 8조원을 조달해 전체 거래실적의 10.8%를 차지했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조달기업은 2012년말 보다 2만4342개사가 늘어난 총 26만7963개사이다.

전체 등록기업의 96.2%(25만 9827개)인 중소기업이 73%를 납품 또는 수주했고, 대기업은 17.9%, 중견기업은 9.1%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매출액(1418조원)이 전체 기업 매출액(4069조원)의 3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기업 판로지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나라장터 등록업체 중 13만여 업체가 실제 입찰에 참여해 7만여 업체가 1회 이상 계약을 체결했고, 평균 6억100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작년에 공공조달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을 수립하였고, 올해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나라장터 통계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공공조달 통계를 생산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여 공공조달을 통한 정책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